'한국계' 페굴라, 前 세계 1위 플리스코바 꺾고 마이애미오픈 16강

입력 2021-03-29 09:36   수정 2021-03-29 09:49


‘한국계 테니스 선수' 제시카 페굴라(33위·미국)가 생애 두 번째 여자프로테니스(WTA) 투어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.

페굴라는 29일(한국시간)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(WTA) 투어 마이애미오픈(총상금 326만190달러) 단식 3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(6위·체코)를 2-1(6-1 4-6 6-4)로 제압했다. 플리스코바는 2017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.

주특기인 강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6-1로 가볍게 따낸 페굴라는 2세트에서도 4-1까지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다. 지막 3세트에서는 반대로 플리스코바가 4-2 리드를 잡아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이때부터 페굴라가 연달아 4게임을 이겨 2시간 9분 접전에서 승리했다.

페굴라는 플리스코바와 3월에만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. 페굴라는 올해 초 세계 랭킹 60위대에서 시작, 호주오픈 8강과 카타르 토털 오픈 4강,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8강 등의 성적을 내며 자신의 최고 랭킹을 33위까지 끌어올렸다. 페굴라는 마이애미오픈 16강에서 마리아 사카리(25위·그리스)를 상대한다. 사카리와 페굴라는 2019년 한 차례 만나 사카리가 2-0(6-2 6-1)으로 이겼다. 페굴라는 이번 대회에서 2019년 WTA 씨티투어 단식 우승 이후 투어 2승 도전에 나선다.

1974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제시카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천연가스, 부동산 사업을 통해 51억달러(약 5조6000억원)의 자산을 모은 사업가다. 킴 페굴라는 미국프로풋볼(NFL) 버펄로 빌스, 북미아이스하키리그(NHL)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를 맡아 미국 프로스포츠계의 핵심 인물이 됐다.

김순신 기자 soonsin2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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